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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관련 장애(강박장애)

정신간호학

by 도담다온집사 2023. 2. 1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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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강박장애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반복되는 강박적 사고(obsession)나 강박행동(compulsion)으로, 예를 들어 이 증상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 많은 시간을 소모하거나 현저한 고통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자 자신이 그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억제할 수 없고, 억제하려고 노력하면 불안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진단에서 사용되는 강박적 사고는 자기 생각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없애려고 노력해도 지속되는 관념, 사고, 충동 또는 심상으로서 강제적이고 부적절한 것으로 경험되며 심한 불안과 고통을 일으킨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강박적 사고는 다른 사람들과 악수를 한 후에 오염되었다고 하는 사고, 외출 할 때 문을 잠그고 확인하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잠그지 않고 나왔다는 병적인 의심, 행동은 수반되지 않았지만 지속되는 공격적 혹은 성적인 사고, 물건이 무질서하거나 정돈되어 있지 않을 때 받는 강한 고통 때문에 물건을 하나도 흐트러짐이 없이 정확하게 정리하고 싶은 욕구 등이다. 강박적 사고를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그러한 사고나 충동을 무시하려고, 강박적 행동을 하게 된다.
강박적 행동은 강박적인 사고를 없애기 위하여 행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말하며, 흔한 예로는 다른 사람과 악수하거나 물건을 만지고 난 후에 자신의 손이 오염되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강박사고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행동을 하는 것,
외출 시에 출입문을 잠그고 확인까지 하고서도 도둑이 들까 봐 걱정이 되어 다시 문을 잠갔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도로 집으로 돌아오는 행동,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서 편지나 영수증이나 모든 서류를 차곡차곡 모으는 행동,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집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불이 날 것을 걱정하여 여러 번 다시 확인하는 행동 등이다.

강박행동의 목적은 불안이나 고통을 방지하거나 감소시키려 하는 것이지 기쁨이나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상자는 강박적 사고에 동반하는 고통을 감소시키고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강박적 행동을 수행하려는 압박감을 느낀다. 만약 대상자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강박행동을 중지시키려 하면 불안이 나타나게 된다.

 

1) 유병률과 경과
우리나라 1년 유병률은 남성 0.3%, 여성 0.7%로 여성에서 두 배 이상 높다. 미국은 평생 유병률은 2.5%, 1년 유병률은 0.5~2.1%로 나타났으며,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유병률이 보고되었다.

강박장애는 대부분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발병하나 아동기에 나타날 수도 있다. 초발 연령은 남성이 여성보다 빠르며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서서히 발병하며 스트레스 상황 후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질병 진행은 장기적이지만 내용은 사례마다 달라 어떤 경우는 증상의 변화를 보이고 어떤 경우는 증상이 변함없이 유지되기도 한다.

전체 환자의 약 20~30%는 호전을, 40~50%는 약간의 호전을, 그리고 나머지 20~40%는 변화가 없거나 더 악화할 수 있다. 약 3분의 1에서 우울함이나 자살 성향을 보인다.

 

2) 치료
강박장애가 화학적 불균형, 특히 세로토닌 조절장애에 의하여 초래되는 것으로 밝혀진 후에는 약물 치료와 행동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약물치료로는 SSRIs 계통의 약물과 삼환계 항우울제 중 클로미프라민(Gromin)이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행동 치료와 병행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SSRIs 계통 약물이나 클로미프라민에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 발포렉산, 리티움, 카바마제핀(Tegretol) 등이 투여되기도 한다.
행동치료는 입원이나 외래 환경에서 모두 사용되며 강박장애에서 행동치료를 수행할 때의 기본 방법은 노출과 반응 예방이다. 둔감법(desensitization), 사고 중지, 홍수법, 노출치료(implosion therapy), 혐오치료 등도 적용되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상자가 치료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정신분석적 접근이 아직 유용한데, 그 이유는 많은 경우 대상자들은 강박 증상의 원인이 신경생물학적이라 해도 심리적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그러한 행위를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고 약물과 행동 교정에 저항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강박 증상의 의미, 치료에 대한 저항과 순응도와의 연관성 등을 이해하는 데 정신분석적 접근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가족치료, 환자를 위한 집단치료가 사용 될 수 있고 다른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전기충격 치료나 대상 회전 절개술(cingulotomy)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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