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불안에 대한 대상자의 자아 인식 증가
앞의 예에서 대상자는 운전과 관련하여 공황이 일어나는 것은 가족 상황과 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보고 자신의 가족 상황 변화를 관찰할 것이다. 대상자가 두 사건 간의 높은 관련성을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간호사는 다음과 같은 자아 인식 활동에 대상자가 관여하도록 한다.
● 자신이 언제 불안을 느끼며, 불안을 느낄 때는 어떤 일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누구와 같이 있는지를 일지에 기록하고 보관하도록 요청한다.
● 대상자에게 시간대별로 하루 동안의 불안 정도를 그래프로 그리고 보관하게 한다. 일지 기록과 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대상자가 불안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경미한, 중등도, 심한 불안, 또는 공황 상태의 상황에서도 대상자의 인식을 발달시키도록 돕는다. 대상자와 함께 결과를 논의, 분석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 대상자가 가족 집담회에 참석하도록 요청하고, 가족들이나 대상자에게 중요한 사람도 동시에 참여하게 한다. 집담 회의실에 들어가면 대상자에게 자신의 불안 정도를 측정하게 하고 결과를 기록하게 한다. 그 결과는 가족 집담회 내에서 그리고 후에 대상자와 논의될 것이다. 대상자와 가족 모두에게 이 일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상자와 가족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확인하고 서로를 돕기 위해 목적을 반드시 설명한다.
6) 환경 수정
간호사는 대상자의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대부분은 차분하고 안정적 태도와 환경적 자극 감소로 대상자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불안이 극심한 경우 다른 환자와의 교류를 제한할 필요가 있는데, 그 이유는 불안은 대인관계를 통해 전달되고 그로 말미암아 불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욕이나 마사지 같은 방법도 불안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7) 활동 참여와 지지
대상자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불안에 빠지거나 의식적인 행동(rituals)을 수행할 기회를 제한하고 다른 생산적 활동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해주므로 의미가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산책, 운동, 적극적 취미활동이 있고 신체적 활동은 불안 완화를 돕고 대상자 관심을 외부로 돌려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활동을 계획할 때는 가족 참여가 바람직한데 가족은 대상자가 활동하는 데 효과적인 지지집단이기 때문이다.
8) 불안에 대한 자조 기술과 대처법
불안 증상과 관련된 요인을 대상자가 확인하면, 간호사는 대상자를 돕기 위해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불안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아래에 나열된 기법은 임상에서 간호사가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이다.
• 자기표현 훈련 : 대상자가 자신을 잘 조절하면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 독서치료 : 자신과 유사한 불안장애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사람들이 쓴 자서전이나 팸플릿을 읽도록 제안한다.
• 자조 집단 : 감정표현집단(emotions anonymous)과 같은 자조 집단 참여 경험을 통해 대상자는 자신과 불안장애에 대한 것을 이해하고, 자신이 종종 불안을 느끼는 경향을 수용하게 된다.
• 문제해결과 대처기술: 불안장애가 있는 대상자가 불편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감정반응과 자동 행위를 확인하도록 돕기 위해 계획된 개인치료와 집단치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가 이러한 감정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스트레스 원의 인식과 평가에 대한 대안과 불안감을 경감시키고 제거하기 위한 대처기전을 개발할 수 있다.
• 이완법 : 이완법은 불안과 근육 이완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점진적 이완법, 명상, 심상법 등이 이에 속한다.
9) 약물치료
약물은 불안을 중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BZD)은 항불안 효과, 진정 효과, 근육 이완 효과, 경련 역치를 상승시키는 약물 효과가 있고, 대체로 안전하므로 항불안제로써 불안장애 치료에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장기 사용 시 신체적 및 심리적 의존과 내성, 금단증상 발현 위험성, 알코올과 병용했을 때 극심한 진정 작용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 측면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수주에서 수개월로 투약 기간을 짧게 한정한다. 그러나 4개월 이상 벤조다이아제핀을 복용하던 환자가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불안, 초조, 떨림, 발한, 기면, 설사, 불면, 우울, 복통 및 근육통, 구토 및 경련발작과 같은 심각한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물 중단 시에는 증상을 확인하고, 1~2주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항우울제는 불안에 대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불안장애 환자에게 SSRIs와 함께 초기에 BZD을 함께 처방하는 것은 SSRIs는 최고 치료 효과를 내려면 적어도 4~6주가 소요되므로 BZD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불안 때문에 심혈관계의 문제가 발생한 환자에게는 빈맥과 서맥의 부작용이 있는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보다는 비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인 부스피론(BusSpar)이 효과적인 약물이고,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중에서도 빈맥과 서맥의 부작용이 없는 약물로는 로라제팜(Ativan)과 알프라졸람(Xanax)이 있다.
간호사는 약물의 처방과 투여에 있어 약의 효과, 약물 상호작용, 부작용에 대한 관찰과 평가를 해야 하고 순응도 증진과 유지를 위해 필요한 간호를 수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대상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약물 교육을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대상자를 관찰하여 약물치료의 효과와 문제점을 평가한 후 추후 계획에 반영한다.
약물 단독 치료보다는 정신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항불안제인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따른다.
• 증상을 완화하려면 최소량의 약물을 사용한다.
• 진정 효과와 대상자의 상해 위험을 관찰한다.
• 투약 기간을 짧게 한다.
• 약물 사용 장애 기왕력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신중히 투약한다.
• 약물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지 않는다.
불안장애 간호중재(3) (0) | 2023.02.15 |
---|---|
불안장애 간호중재(1) (0) | 2023.02.15 |
불안장애 간호사정 및 계획 (0) | 2023.02.12 |
불안장애 관련 장애(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급성 스트레스장애) (0) | 2023.02.12 |
불안장애 관련 장애(강박장애) (0) | 2023.02.12 |